게임 속의 대체역사

 

안녕하세요. 여러분.

 

혹시 '대체역사'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혹은 역사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 '만약 이 때 이렇게 되었다면 역사가 어떻게 변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신적은 없나요?

 

대체역사란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역사가 바뀌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장르를 말합니다. 주로 미래의 요소에 의한 개입으로 역사가 바뀌는 경우,

 

그리고 과거에 자연스럽게 어떤 사건의 결과가 바뀌어서 역사가 바뀌는 결과가 있죠.

 

외국에서는 나름 깊이있는 장르이지만

 

한국에서는 지나치게 국수적인 면이 강조된 감이 있습니다.

 

오늘은 게임 중에서 대체역사를 다룬 작품 몇 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월드 인 컨플릭트

 

 

 

UBI 소프트의 월드 인 컨플릭트입니다.

 

그냥 전쟁을 다룬 RTS 아니냐고요? 맞긴 하지만 게임 속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다릅니다.

 

당장 게임의 배경이 1989년입니다. 1989년이면 동서 화해의 시기인데

 

미국과 소련이 연장 챙겨와서 싸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실제 역사가 아니죠.

 

월드 인 컨플릭트 세계에서는 과도한 군비경쟁으로 하리가 꺾인 소련이

 

서방국가들에게 반협박으로 돈을 뜯어내려다가 거절당하자 서유럽과 미국을 공격합니다.

 

게임 내에서는 구현되지 않지만 당연히 한국도 전쟁터가 되죠.

 

 

 

▲월드 인 컨플릭트 확장팩 '소비에트 어썰트' 트레일러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아마 게임 중 가장 암울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울펜슈타인의 역사는 오래 되었는데요. 주로 오컬트의 힘을 빌리려고 시도하는

 

나치의 음모를 깨부수는 스토리가 이어져왔죠.

 

지금 언급할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또한 나치를 깨부시는 내용이지만...

 

기존 작품들이 미국에서 보낸 스파이나 뭐 그런거였다면 이번엔 저항군이 되었습니다.

 

네. 바로 나치가 2차 세계대전에서 이긴거죠.

 

게임 시작 부분에 1946년의 과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45년도에 끝났어야 할 전쟁이 진행중

 

이며 나치가 개발한 온갖 하이테크 병기에 연합군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46년 소련이 항복했고 47년은 독일군이 캐나다에 상륙하며 아메리카를 밟았으며

 

시베리아를 횡단한 독일군은 중국은 물론이고 추축 동맹이었던 일본군까지 무장 해제시키고

 

두 나라를 보호국으로 만듭니다. 이탈리아는 언급도 안되지만 독일에게 먹힌건 마찬가지구요.

 

48년도에는 결국 영국이 독일의 손에 넘어가며 미국 맨해튼에 독일의 원자폭탄이 떨어지며

 

결국 나치는 세계정복에 성공합니다.

 

인종청소, 민간인 학살, 인권탄압은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암울한 세계이죠...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트레일러

 

 

○하츠 오브 아이언

 

 

 

 

 

하츠 오브 아이언은 원래 2차 세계대전 때의 나라들로 지도 상에서

 

힘싸움을 하는 게임입니다. 역사적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는 하지만...

 

정신나간 AI들이 미쳐 날뛰는 통에 거의 역사대로 진행이 안되더군요.

 

또한 유저들이 모드를 만들기가 쉬워서 별 모드가 다 나옵니다. 심지어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

 

가 되지 않은 역사를 다룬 모드까지 있어요. 제가 그 모드에서 대한제국으로 연합국에 들어가

 

1950년에 연합군들과 함께 인도까지 진출한 독일군을 막고 있던 기억이 있네요.

 

 

○워게임 시리즈

 

 

 

 

 

냉전기에 동서진영의 충돌을 다룬 RTT 장르 게임입니다.

 

유러피안 에스컬레이션 - 에어랜드 배틀 - 레드 드래곤 순으로 이어지는데요.

 

앞의 두 작품은 유럽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다루고 있으나 최신작인 레드 드래곤은

 

아시아에서의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는 물론 북한까지 나옵니다.

 

레드 드래곤의 캠페인에는 5개의 독립된 시나리오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관련된게 2개에요.

 

1. 북한이 6월 민주화 항쟁 중 결국 군이 발포해 혼란에 빠진 남한을 침공하는 '부산 포위'

 

2. 중-소 갈등이 극에 달해 결국 전쟁이 발발하는 '곰 VS 용'

 

3. 홍콩의 더 조차한다는 영국과 가운데손가락을 올리는 중국이 결국 충돌하는 '동방의 진주'

 

4. 영토분쟁에 이은 긴장 속에 결국 소련군이 일본을 침공하는 '나로드나야 산을 오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5. 동유럽 사회주의 붕괴에 위기를 느낀 소련이 중국과 북한을 꼬셔 남침하는 '2차 한국전쟁'

 

이렇게 5가지입니다. 특히 5번째 '2차 한국전쟁'은

 

한국, 미국, 서독, 프랑스, 안작(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VS

 

북한, 중국, 소련으로

 

게임에 나온 모든 국가가 참전합니다.

 

이 게임이 재밌긴 한데...너무 어려워요.

 

 

네. 이상 대체역사를 다룬 게임을 몇가지만 살펴봤는데요.

 

이것 말고도 많은 게임들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난것만 적어본거에요.ㅋㅋ

 

어쨌든 이번 포스팅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11월 마지막 날 잘 마무리 하시고요.

 

이상 게임 속의 대체역사 포스팅이었습니다.

Posted by 처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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